전남도는 인도를 방문중인 김영록 전남지사가 웨스트벵갈주와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입 협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중국 등 동아시아를 넘어 신남방 지역 교류 및 수출시장 다변화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현지에서 인도상공회의소와 화학·비료·조선·농수산물 분야 5000만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협약(MOU)를 맺었다.

또 전남기업인 현대엔테크와 인도 티타거 그룹 간 1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용 엔진 및 조선기자재 수출입 협약도 이뤄졌다.

인구 1억 명이 거주하는 웨스트벵갈주와 교역이 활성화되면 전남지역 기업의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는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500여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OECD 경제전망보고서도 2019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7.3%로 내다보고 있어 전남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수출상담회·시장개척단 등을 통해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인도 웨스트벵갈주가 주최한 대규모 경제·무역 박람회인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Bengal Global Business Summit)’에 참석해 축사했다. 그는 축사에서 “조선·화학 등 주력산업 분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마마타 바너지(Mamata Banerjee) 웨스트벵갈주 총리와 두 지역의 경제·문화 분야 등의 지속적 교류 확대를 약속하는 ‘전남도-웨스트벵갈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