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해양치유산업 추진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최근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양치유산업이 완도군의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미래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올해 군정을 ‘고기가 물을 만난다’라는 사자성어 ‘여어득수(如魚得水)’로 대신했다.

신 군수는 이를 위해 해양치유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해양치유전문병원과 해양치유단지 조성, 민간 분야에서는 해양치유리조트와 해양바이오연구소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분야에서는 해양치유리조트·해양바이오연구소 유치와 더불어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체육인 교육센터 및 최경주 골프테마파크 건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신 군수는 말했다.

‘2021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밝혔다.

수출 중심의 산업형 박람회로 개최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의 국제 행사 승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완도가 전국 제1의 수산군인만큼 해외시장 개척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세계 각국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신 군수는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으로 수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직거래 유통센터를 통해 대도시에서도 완도 수산물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복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분야별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ASC)을 해조류까지 넓혀 완도산 수산물의 차별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백신 공급 및 선어회 가공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어류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 군수는 “해조류 육종 연구지원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해양치유산업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해양, 섬, 갯벌, 숲 등이 아우러진 완도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순신과 진린 장군의 선양 사업, 신지 명사십리 블루 플래그 인증 획득 등을 통해 완도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 군수는 “완도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 도시로 품격을 높이고 생태자원을 활용한 휴양 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며 “현재의 위기 상황을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극복하고 비상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완도자연그대로 농·축산업’은 생산유통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대표 소득 작물인 유자, 비파와 황칠, 동백 등에 대한 부가가치를 제고해 이를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르신·장애인·다문화가정·저소득층을 위한 세심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겠다는 점도 피력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공공 의료기관 진료비 경감, 홀몸노인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17개 도서 원격 진료를 통한 의료 서비스 개선,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다문화가족 무료 건강 검진, 군민 안전 보험 확대 운영 등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9년 사업비 1834억원을 확보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사업의 2단계 구간 조기 착공과 구도-소안간 연도교 및 금일-약산간 연륙교 사업 등 SOC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군민과 소통의 자리를 확대하고 군정에 대한 군민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는 등 군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며 “군민이 늘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살 수 있는 곳, 살기 좋은 완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



2019년 주요 사업은

▲해양치유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경제 실현과 기후변화 대비 적응 체계 구축

▲촘촘한 그물망 복지와 안전한 완도 건설

▲품격 높은 생태 휴양 관광도시 조성

▲쾌적한 청정 환경 조성

▲SOC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