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지역 농업인의 소규모 창업기술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올해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지원사업 대상 업체로 봉황면에 있는 천연발효식초 생산업체 ‘천년가향’(대표 하화숙)을 선정, 제품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업6차산업 지원정책인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지원사업’은 소자본 창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지원한다.

나주시는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의 가공 및 생산, 상품화에 필요한 장비구입 등 기반 조성을 비롯해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장, 유통 개선, 상표등록 및 출원, 각종 컨설팅, 우수지역 벤치마킹 제품 홍보 강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달 23일 봉황면 ‘천년가향’ 식초가공공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제품 시음회 및 공장 내부시설을 둘러봤다.

‘천년동안 변치 않는 향이 머무른다’는 뜻의 천년가향은 나주 특산물인 배를 비롯해 와송, 산사열매, 사과, 현미, 황칠 등을 재료로 천연발효식초를 생산하는 단계별 내부시설(준비실, 발효실, 숙성실, 포장실 등)을 갖췄다.

하화숙 천년가향 대표는 “지난 10년 간 오직 발효식초만 보고 달려왔으며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지원사업에 힘입어 무사히 오늘 준공식을 갖게 됐다”면서 “발효식초가공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내 가족과 함께 나눈다는 마음으로 건강한 천연발효식초 생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목 나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소비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건실한 업체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