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가 사계절 꽃피는 섬으로 변신한다.

27일 완도군에 따르면 청산도를 사계절 꽃이 피는 섬으로 가꾸고 더 아름답고 품격 있는 명소로 만들고자 최근 ‘청산도 색채경관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청산도 대표 색채 추출, 계절별 주요 색채 분석과 차별화된 색채 이미지를 구축해 계절별 활용 방법 등을 제안하는 등 사계절 꽃피는 청산도의 밑그림을 그렸다.

계절 색채 분석 결과 봄은 푸른 바다와 하늘색이 기조를 이루고 청산도의 명물인 유채꽃의 노란색과 청보리의 연두색이 포인트를 이뤄 전체적으로는 따뜻함과 생명력을 느끼는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은 짙은 녹색의 산과 바다의 푸른색을 바탕으로 흰색의 메밀꽃이 조화를 이뤄 생동감과 시원함을 전해주고 있다.

가을은 코스모스를 심어 노랑, 연두, 주황 색채로 풍성하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계절 특성상 겨울은 화훼류가 생장하기 어려움에 따라 돌담, 흰 눈이 덮인 풍경, 앙상한 나뭇가지 등 주황과 무채색이 주를 이루어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계절별로 2∼3안의 색채 경관 디자인을 청산도에 대입한 다음 가장 어울리는 배색을 제안해 청산도 색채경관 가이드라인(디자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완도=정은조 기자 ej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