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순 동신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지역 미래 성장 동력, 광주·전남 상생으로부터
2018년 10월 08일(월) 00:00 가가
지난 달 광주시와 전라남도, 무안군이 오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 공항을 무안 국제 공항으로 통합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뒤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이전 후보지 검토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오랫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공항 이전 문제의 해결 실마리가 차츰 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라는 새로운 상생 협력 도시 개발 성공 사례를 만든 경험이 있기에 앞으로 민간 공항은 물론 군 공항 문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된다.
그동안 광주 민간 공항은 KTX 고속전철이 도입된 이후 점차 그 기능과 역할이 줄어들고 있었고, 가까운 무안에 국제 공항이 입지함에 따라 통합이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지역 사회에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도심 한복판에 군 공항이 입지하는 것은 그것이 초래하는 부정적 외부 효과로 인해 지역민들 사이에는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 어느 정도 암묵적인 지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광주 공항의 완전한 이전을 전제로 광주공항 부지가 향후 어떠한 형태로 광주 도시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선 7기 제1호 일자리 핵심 공약으로 ‘빛그린 산단-도시첨단 산단-광주 공항’을 잇는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12조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뉴딜 정책을 현실화시킨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광주 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고 한다.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광주 공항 부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발 계획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 광주가 품게 될 820만㎡(248만 평)의 노른자 땅이 앞으로 광주는 물론 전남의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이곳의 성장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번 연구 용역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 6월 빛가람 혁신도시 클러스터 활성화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하여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Sophia Antipolis)와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Kista Science Park)를 방문한 적이 있다.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1974년 개발을 시작한 이후 지금은 IBM과 세스코 등 1400개 기업과 국공립 연구소, 대학 연구소 등이 입주하고 있으며 프랑스 정부는 법인세 면제와 연구 개발 비용에 대한 세제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니스지역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는 원래 군 훈련장이었던 곳을 1976년 스웨덴 최대 기업인 에릭슨의 연구소가 이전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은 에릭슨 본사 및 노키아, IBM 등의 지사가 입지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 그리고 스톡홀름 대학교 및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등이 입지함으로써 고용 인원만 2만 명에 이르는 세계적인 과학 기술 도시로 성장하였다.
이 두 지역은 기업간의 다양한 협업과 연구 개발, 그리고 대학과 정부가 지원하는 혁신적인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은 물론 국가적 경쟁력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창출하였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우리는 선물처럼 다가온 광주 공항 이전 부지에 대해 광주는 물론 전남지역을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광주 도심에 형성된 대규모 공항 부지가 앞으로 광주 발전과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 지방 정부는 물론 전문가, 지역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여 최적의 대안을 만들고 실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광주로 몰려들고,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자본이 집적되는 광주가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공항 부지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검토하고 실천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 광주로 성장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모든 계획에 앞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광주·전남 상생의 첫걸음으로 민간 공항 이전을 합의했듯이 이제는 군 공항 이전에 박차를 가할 때이다.
이제는 광주 공항의 완전한 이전을 전제로 광주공항 부지가 향후 어떠한 형태로 광주 도시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6월 빛가람 혁신도시 클러스터 활성화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하여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Sophia Antipolis)와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Kista Science Park)를 방문한 적이 있다.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1974년 개발을 시작한 이후 지금은 IBM과 세스코 등 1400개 기업과 국공립 연구소, 대학 연구소 등이 입주하고 있으며 프랑스 정부는 법인세 면제와 연구 개발 비용에 대한 세제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니스지역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는 원래 군 훈련장이었던 곳을 1976년 스웨덴 최대 기업인 에릭슨의 연구소가 이전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은 에릭슨 본사 및 노키아, IBM 등의 지사가 입지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 그리고 스톡홀름 대학교 및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등이 입지함으로써 고용 인원만 2만 명에 이르는 세계적인 과학 기술 도시로 성장하였다.
이 두 지역은 기업간의 다양한 협업과 연구 개발, 그리고 대학과 정부가 지원하는 혁신적인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은 물론 국가적 경쟁력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창출하였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우리는 선물처럼 다가온 광주 공항 이전 부지에 대해 광주는 물론 전남지역을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광주 도심에 형성된 대규모 공항 부지가 앞으로 광주 발전과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 지방 정부는 물론 전문가, 지역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여 최적의 대안을 만들고 실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광주로 몰려들고,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자본이 집적되는 광주가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공항 부지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검토하고 실천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 광주로 성장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모든 계획에 앞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광주·전남 상생의 첫걸음으로 민간 공항 이전을 합의했듯이 이제는 군 공항 이전에 박차를 가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