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찾고 싶은 완도, 모두가 잘사는 완도 만들겠습니다.”

민선 6기에 이어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한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 4년도 중요했지만 앞으로 나아갈 4년이 완도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시기”라며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을 군정 최우선 기조로 하고 주민과 협력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정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신 군수는 민선 7기 군정 목표는 ‘모두가 잘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과제로 ▲미래성장 해양치유 ▲지속가능 지역경제 ▲사람우선 포용복지 ▲생태중심 문화관광 ▲가치보전 청정환경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신 군수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직면해 있는 현안도 있지만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공약이 52개로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전복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과 완도 수산물 소비자 직거래 유통센터 운영, 다도해 일출공원 확대 조성, 이순신과 진린 장군 선양 사업,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를 계획하고 있다.

또 완도의 미래 먹거리인 ‘해양치유산업’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양치유산업은 청정한 해양 환경과 풍부한 해양 자원이 있어야 가능한데, 완도는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최적지로 평가,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다. 현재 해양 자원을 활용한 연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양치유센터와 해양치유병원, 치유공원이 있는 해양치유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다.

신 군수는 해양치유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유럽에서는 100년 전부터 해양치유산업을 실시해 시장 규모가 310조원에 달한다”며 “그만큼 영향력이 큰 산업으로 의료·관광·바이오 산업과 연계한다면 많은 일자리와 어마어마한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경제 발전의 근간이었던 전복 산업의 위기 타개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군수는 “그동안 활전복 위주로 유통돼 전복 소비의 한계가 있었다”며 “전복 껍데기를 벗겨 순살을 급냉시킨 ‘활급냉 순살전복’ 시스템을 구축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전복밥과 전복만두, 장조림, 통조림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해 소비량을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수산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정성인데 마침 완도 전복이 친환경 수산물이라는 국제 인증 ASC를 획득해 이를 통해 해외 시장도 적극 선점해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군민들을 위한 복지 정책에 대한 구상도 소상하게 밝혔다.

65세 이상 어르신 진료비 경감과 노인전문 요양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라는 신 군수는 “섬이 많은 완도의 특성 상 도서 지역 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다문화 가정의 건강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맞춤형 복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완도처럼 해양과 섬, 갯벌, 숲을 아우르고 있는 지역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해 품격 높은 관광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순신과 진린 장군의 선양 사업, 원교 이광사 거리 조성, 가리포진 자원화 사업을 통해 문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상 케이블카와 해상유람선 투어를 마련해 청정 바다 완도의 매력을 두루두루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군수는 “무엇보다도 다시 한 번 군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완도 발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군민 행복시대를 열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