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해 운영하고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 ‘푸소’가 전국적인 농촌관광 활성화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29일 강진군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평가단이 국정과제인 ‘누구나 살고싶은 복지 농산어촌 조성’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4일 강진을 방문해 푸소체험 운영실태를 확인했다. 평가단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자가 동행했다.

푸소는 필링 업(Feeling Up), 스트레스 오프(Stress Off)의 첫 글자를 따 ‘감성은 올리고 스트레스는 날려 버리라’라는 뜻을 지닌 강진군만의 농가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농촌 농가에서 숙박을 하며 짚신과 멍석짜기, 달걀꾸러미 만들기, 곤충체험, 고구마·도라지 캐기, 단감·버섯 따기, 콩 수확, 토하·미꾸라지 잡기, 다도 등을 체험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여기에 강진지역의 자산인 감성을 연계했다.

강진 시문학파기념관이 정부 사업비로 운영하는 ‘인문학의 샘, 영랑감성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영랑감성학교는 역할극 실연과, 생활도구 활용 화음내기, 꽃·꽃말 인문학, 오페라 연주 감상, 감성이 있는 인문학이야기, 눈으로 만지는 세계명화, 시심을 찾는 레크리에이션,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동네한바퀴, 작가와 함께 걷는 시인의 길 등 9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