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곳곳이 드라마 ‘주요 배경’
2024년 11월 25일(월) 19:30 가가
목포·화순·영암·신안 등서
SBS 내년 드라마 ‘사마귀’ 촬영
화순 탄광사택서 기자 취재씬
예술의전당 대극장도 스튜디오 활용
SBS 내년 드라마 ‘사마귀’ 촬영
화순 탄광사택서 기자 취재씬
예술의전당 대극장도 스튜디오 활용
내년 하반기 SBS에서 방영 예정인 변영주 감독의 신작 드라마 ‘사마귀’(총 8부작)가 목포, 화순, 영암, 신안 등을 비롯해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촬영돼 화제다.
‘사마귀’는 한 여인이 오래전에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 살인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프랑스의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했으며 주연 배우로 고현정, 장동윤, 이엘 등이 출연한다.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변 감독은 광주극장, 광주독립영화관 GV(관객과의 만남) 행사 등에서 지역 영화 씬과 활발히 교류해 왔다. 최근에는 광주여성영화제 토크 콘서트 ‘솔찬한 언니들’을 통해 지역 시네필과 만났다.
이들은 최근 전남 영암, 신안 등지에서 ‘사마귀’ 속 고현정·장동윤 배우의 어릴 적 과거 회상 씬을 촬영했다. 목포경찰서를 비롯해 영암군 군서면, 전남 경찰청 모습이 스크린에 담긴다.
신안 추포해수욕장과 승봉산의 절경도 ‘주연 배우’들이다. 신안군 암태면 추엽길 일원을 배경으로 이신(고현정 분)의 다리를 베고 잠이 드는 수열(장동윤),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이들을 지켜보는 민재의 모습 등이 실렸다.
수열의 옛집으로 재탄생한 ‘신안 추포 집(신안군 암태면 추엽길 120)’도 볼거리, 전경은 물론 수열의 방과 앞마당, 우물 등 공간은 주역들의 다섯 살 시절을 회상하는 매개로 활용된다.
아울러 화순 탄광사택(화순군 동면 천운길 17)을 비롯해 화순광업소(충의로 1064) 모습도 담겨 있다. 그중 118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1호 탄광 화순광업소를 배경으로 특별수사대와 이신, 기자들의 취재 씬 등 서스펜스 있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도 스튜디오로 활용됐다.
현장에는 주역들을 비롯해 오페라 ‘토스카’ 공연에 참여했던 소프라노 민숙연, 바리톤 박정민 등 150여 명의 출연진이 함께했다. 드라마 속 극중극 씬에 아리아를 부르는 장면, 백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내용 등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촬영팀은 최근 성료한 광주시립오페라단 ‘토스카’ 주역 및 2막 ‘스카르피아 집무실’ 세트를 드라마 제작에 사용했으며 오페라단의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 주요 아리아를 BGM으로 불렀다. 이 외에도 광주예술의전당 분장실 및 무대 입구, 공연장 로비와 객석, 나선형 계단 및 통로, 주차장 등도 로케이션으로 쓰였다.
한편 조선대 K컬쳐학과 학생들도 보조 역할을 맡아 드라마 촬영을 경험했다. 이들은 드라마 속 극중극인 ‘연극 씬’ 중에서도 인터미션 대목에 등장하는 관객 역할을 맡았다.
양은채 학생 대표는 “작은 엑스트라 역할이지만 공연, 기획을 전공하는 지역 대학생들이 드라마 촬영에 동참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 전남의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 및 공간들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사마귀’는 한 여인이 오래전에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 살인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프랑스의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했으며 주연 배우로 고현정, 장동윤, 이엘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최근 전남 영암, 신안 등지에서 ‘사마귀’ 속 고현정·장동윤 배우의 어릴 적 과거 회상 씬을 촬영했다. 목포경찰서를 비롯해 영암군 군서면, 전남 경찰청 모습이 스크린에 담긴다.
아울러 화순 탄광사택(화순군 동면 천운길 17)을 비롯해 화순광업소(충의로 1064) 모습도 담겨 있다. 그중 118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1호 탄광 화순광업소를 배경으로 특별수사대와 이신, 기자들의 취재 씬 등 서스펜스 있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 ![]() |
주요 로케이션 중 하나로 활용된 ‘화순 탄광사택’에서 촬영하는 모습. <사마귀 제작팀 제공> |
현장에는 주역들을 비롯해 오페라 ‘토스카’ 공연에 참여했던 소프라노 민숙연, 바리톤 박정민 등 150여 명의 출연진이 함께했다. 드라마 속 극중극 씬에 아리아를 부르는 장면, 백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내용 등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촬영팀은 최근 성료한 광주시립오페라단 ‘토스카’ 주역 및 2막 ‘스카르피아 집무실’ 세트를 드라마 제작에 사용했으며 오페라단의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 주요 아리아를 BGM으로 불렀다. 이 외에도 광주예술의전당 분장실 및 무대 입구, 공연장 로비와 객석, 나선형 계단 및 통로, 주차장 등도 로케이션으로 쓰였다.
한편 조선대 K컬쳐학과 학생들도 보조 역할을 맡아 드라마 촬영을 경험했다. 이들은 드라마 속 극중극인 ‘연극 씬’ 중에서도 인터미션 대목에 등장하는 관객 역할을 맡았다.
양은채 학생 대표는 “작은 엑스트라 역할이지만 공연, 기획을 전공하는 지역 대학생들이 드라마 촬영에 동참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 전남의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 및 공간들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