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시네마의 성공 사례, 한강의 시적 산문 같은 영화들
2024년 11월 25일(월) 16:00 가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시네스케이프’ 29~30일 광주독립영화관
한 도시가 국제적인 문화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영화’의 역할이 크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해 로컬 시네마 성공 사례를 톺아보고 비슷한 주제를 다룬 작품들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특별영화상영전 ‘시네스케이프’를 오는 29~30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펼친다.
먼저 29일 오후 3시에는 ‘채식주의자의 영화’라는 주제로 한강 문학이 다룬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한 부분에 주목’한 작품을 만난다.
대학살 가해자들의 인간성을 반문하는 ‘액트 오브 킬링’을 시작으로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와 같이 4·3민중항쟁을 초점화한 다큐 ‘레드헌트’(오후 6시)가 스크린에 오른다. 이어지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5·18 민중항쟁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한강 ‘소년이 온다’와 겹쳐 보인다.
이와 함께 30일은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한 김초희 감독이 찾아올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극장의 빛이 사랑한 영화들’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최초의 전작전은 오후 2시 오즈 야스지로 작 ‘안녕하세요’, 오후 4시 김초희 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상영한다.
오후 6시부터는 김초희 감독 단편선을 볼 수 있다. ‘우리 순이’, ‘산나물 처녀’ 및 ‘우라까이 하루키’가 그것이며 임선우 배우와 함께 시네토크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광주영상복합문화관(3층)에서 ‘광주영화 컨퍼런스’도 열린다. 노철환 인하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등이 출연, ‘로컬 시네마(테크)의 새로운 기회: 영화 유산과 다양성의 확장’ 등의 주제로 지역 영화인을 만난다.
광주독립영화관 한재섭 관장은 “동시대 독립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분들을 모시고 컨퍼런스 및 영화 상영회를 진행한다”며 “한강 노벨상 이후 기초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이번 행사는 민선 8기 공약 실현을 위해 기초 영화정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편 무료 상영.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특별영화상영전 ‘시네스케이프’를 오는 29~30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펼친다.
대학살 가해자들의 인간성을 반문하는 ‘액트 오브 킬링’을 시작으로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와 같이 4·3민중항쟁을 초점화한 다큐 ‘레드헌트’(오후 6시)가 스크린에 오른다. 이어지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5·18 민중항쟁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한강 ‘소년이 온다’와 겹쳐 보인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광주영상복합문화관(3층)에서 ‘광주영화 컨퍼런스’도 열린다. 노철환 인하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등이 출연, ‘로컬 시네마(테크)의 새로운 기회: 영화 유산과 다양성의 확장’ 등의 주제로 지역 영화인을 만난다.
광주독립영화관 한재섭 관장은 “동시대 독립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분들을 모시고 컨퍼런스 및 영화 상영회를 진행한다”며 “한강 노벨상 이후 기초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이번 행사는 민선 8기 공약 실현을 위해 기초 영화정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편 무료 상영.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