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최근 매천도서관에서 청소년과 일반인 3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지아 작가의 ‘왜 어머니 자서전인가?’라는 소주제 강연으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고 11일 밝혔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며 전국 390개 기관이 선정돼 다양한 기획으로 참여했다.

구례군 매천도서관은 함께 쓰기 유형으로 ‘역사가 된 어머니, 구례 女史 자서전’을 주제로 남성 중심이 아닌‘공동체성’에 묻힌 여성성을 중심으로 기록해 청소년과 일반인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주민들이 지역적 삶을 이해하려는 새로운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팀을 구성해 구례 어르신들을 찾아 인터뷰하는 등 기록작업을 벌일 예정이며 이를 위해 정지아(소설가), 원유헌(지역 작가), 임현수(기록 활동가) 작가 등 3명이 강의형식으로 총 20회 지도를 진행한다.

구례군 관계자는 “후속 모임에서는 영상 및 출판 기념회를 가질 계획으로 활동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