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산림청이 올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33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산림청은 “특수진화대가 2016년과 2017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 출범했으며 전국 5개 광역시를 거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고 20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특수진화대 운영인원은 2016년 100명에서 2017년 200명, 올해 330명까지 늘어났다.

특수진화대는 주로 야간과 재난성 산불에서 활동하게 된다. 야간에 산불이 확산될 경우 헬기로 진화할 수 없고 지형이 험준할 경우 일반인이나 담당 공무원 투입이 어려워 특수진화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해 12월14일 고흥군 금산면 적대봉(해발 592m)에서 밤 9시50분께 발생한 산불은 진화 인력 접근이 어려워 다음날 오후 6시15분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에만 전남지역에서 8건의 산불이 발생해 3.44ha가 소실됐다. 광주는 현재까지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

특수진화대원들은 이번달 말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산림교육원에서 산악 이동훈련, 진화장비 운용, 부상자 응급처치 등을 전문 교육받는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는 전문교육 이수 후 5개 지방산림청과 27개 국유림관리소에 분산 배치될 예정”이라며 “관할지역의 산불진화는 물론 타 시·도까지 지원해 산불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