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주산지인 영암군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우려, 일찌감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30일 영암군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삼호읍 호텔현대 야외광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영암호 해맞이 축제’가 취소됐다.

영암군은 2018년을 ‘영암 방문의 해’로 규정하고 해맞이 행사를 통해 적극 알리려 했지만 지역민 피해 최소화가 시급해 취소하기로 했다.

영암은 나주와 함께 전국 최대 오리 사육지로 꼽힌다.

최근 순천만 야생조류에서 AI가 확인된 뒤 철새도래지인 영암호가 잠정 폐쇄되기도 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지만 ‘2018 영암 방문의 해’는 철저하고 완벽하게 보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전봉헌기자 j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