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충장축제, 90년대 문화와 만나다
2017년 10월 16일(월) 00:00 가가
지난 2012년 케이블방송에서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며 옛 추억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H.O.T와 젝스키스 등 지금 30∼40대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소재들로 ‘추억앓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3년 ‘응답하라 1994’, 2015년 ‘응답하라 1988’까지 후속편들이 줄지어 방영됐다. 1997년에서 출발한 ‘응답하라’ 시리즈가 1988년까지 이어지며 80·90년대 대중문화 신드롬현상을 일으킨 것이다.
광주시 동구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추억과 낭만’을 소재로 한 충장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충장축제는 보고 싶은 사람, 사라진 옛 거리, 그리움의 노래 등 아련한 옛 추억의 향수를 간직한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해왔다. 그 동안 ‘7080축제’로 이미지가 굳어졌던 충장축제가 올해부터 ‘7080’을 축제 공식명칭에서 빼고 새로운 변화를 선언한다. 장강의 뒤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 새로운 추억을 간직한 8090세대가 우리 사회 전면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충장축제는 7080뿐 아니라 8090까지 전 세대를 껴안기 위해 90년대 대중문화를 축제전면에 내세웠다. ‘응답하라! 1990’ 시리즈가 충장축제에서 실사판 그대로 재현된다는 말이다.
‘세대공감! 우리 모두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충장축제는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속을 꽉꽉 채웠다. 먼저 축제장을 ‘70’s Street’ ‘80’s Street’ ‘90’s Street’ 등 3개의 공간으로 나눴다. 해당 공간에서 연도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각 세대별로 맞춤형 무대에 참가할 수 있으며 특히 대학가요제·강변가요제 등의 추억을 소환하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90년대 음악에 맞춘 댄스경연 ‘Dancing 90’s’ 등 90년대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문화콘텐츠가 올해 처음 선보인다. 70년대 교복을 입은 축제 캐릭터 외에도 80년대를 상징하는 청바지·디스코바지, 90년대 힙합스타일을 한 새 캐릭터가 축제장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다음으로 주민과 관람객이 축제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를 꾸민다. 추억의 롤러장은 예년보다 2배 넓어진 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익스트림 퍼포먼스를 펼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는 ‘충장사랑방’, 지역문화그룹 공연인 ‘충장스테이지’도 시민들의 참여로 꾸며진다. 시대별 충장축제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민 사진 공모전도 진행된다. 그동안 축제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추억의 고고장과 충장DJ페스티벌은 ‘AGAIN STAGE’로 통합했다.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추억의 음악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하고 수준 높은 인디밴드 및 DJ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마지막으로 축제에 문화와 예술을 더해 고품격 문화축제로 질적인 전환을 꾀한다. 그 동안의 축제가 대중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대중축제였다면 올해부터는 ‘문화도시 동구’의 위상에 걸맞게 전문 문화예술분야 비중을 높이는데 방점을 뒀다. 그 일환으로 지역 미술인과 시민들이 참여해 무등산의 사계를 대형 캔버스에 구현하는 ‘무등의 사계’ 콜라보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축제기간에 운영한다. 미술인, 문학인, 음악인, 국악인 등 각 분야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향 남도’의 참 멋을 선보이며 무대공연팀도 사전 심사를 강화하고 기획공연 위주로 선별해 공연수준을 크게 높였다. 축제의 꽃인 거리 퍼레이드도 예년과 달리 엄선된 팀만 참가시켜 약 3시간 동안 고품격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충장축제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충장축제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관람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올해 충장축제가 추구한 변화는 추억의 확장을 통한 모든 세대의 공감이다.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7080과 8090을 아우르는 모든 세대의 추억이 펼쳐진다. 올해 충장축제의 드레스 코드는 청바지다. 남녀노소 누구나 청바지를 차려입고 충장축제에서 자유와 젊음, 청춘의 열기를 느껴보자. ‘제14회 충장축제’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앓이’에 빠져보시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축제에 문화와 예술을 더해 고품격 문화축제로 질적인 전환을 꾀한다. 그 동안의 축제가 대중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대중축제였다면 올해부터는 ‘문화도시 동구’의 위상에 걸맞게 전문 문화예술분야 비중을 높이는데 방점을 뒀다. 그 일환으로 지역 미술인과 시민들이 참여해 무등산의 사계를 대형 캔버스에 구현하는 ‘무등의 사계’ 콜라보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축제기간에 운영한다. 미술인, 문학인, 음악인, 국악인 등 각 분야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향 남도’의 참 멋을 선보이며 무대공연팀도 사전 심사를 강화하고 기획공연 위주로 선별해 공연수준을 크게 높였다. 축제의 꽃인 거리 퍼레이드도 예년과 달리 엄선된 팀만 참가시켜 약 3시간 동안 고품격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충장축제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충장축제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관람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올해 충장축제가 추구한 변화는 추억의 확장을 통한 모든 세대의 공감이다.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7080과 8090을 아우르는 모든 세대의 추억이 펼쳐진다. 올해 충장축제의 드레스 코드는 청바지다. 남녀노소 누구나 청바지를 차려입고 충장축제에서 자유와 젊음, 청춘의 열기를 느껴보자. ‘제14회 충장축제’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앓이’에 빠져보시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