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시금치·대파 산업 특구로 지정돼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는 데 탄력이 붙게 됐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 41차 지역특화발전 특구위원회에서 신안 시금치·대파 섬채 산업 특구 지정을 가결했다.

지역특화발전 특구는 지역 여건을 반영해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 규제를 완화하는 등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로 지난 2004년 도입됐다.

신안은 시금치 재배 면적 1115ha, 대파 재배 면적 1252ha로 각각 전국의 18% 안팎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특히 작업하는 기간이 11월∼이듬해 4월까지로 농한기 유휴 노동력 투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다고 신안군은 설명했다.

시금치·대파 섬채 산업 특구는 압해읍 동서리 등 44필지, 8만여㎡에 조성되며 오는 2021년까지 사업비 413억원이 투입된다.

시금치와 대파의 생산·가공·유통시설을 확충하고 섬채 체험·관광을 결합, 6차 산업화해 시금치·대파·섬채를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신안군 구상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신안과 장흥 청정해역갯벌생태산업특구 등 4곳을 포함해 전국 144개 지방자치단체의 190개 지역 특구가 운영되면서 지역주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중소벤처기업부 설명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전국 170개 지역특구의 운영성과를 평가, 광주 남구문화교육특구(우수), 광양 매실산업특구, 순창 건강장수과학특구, 남원 지리산웰빙허브산업특구(이하 장려) 등 13개 우수특구를 선정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