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날’, ‘네박자’ 등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
2025년 02월 07일(금) 16:45 가가
7일 오전 심장마비로, 향년 79세
정읍 출신… 평소 지병 호소
정읍 출신… 평소 지병 호소
‘유행가’, ‘해뜰날’, ‘네박자’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구가했던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송 씨는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평소 칸디다증 등 지병이 있어 수술도 세 차례 진행했으나, 호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작년 11월 정규 앨범 ‘지갑이 형님’을 발매하면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12월 KBS ‘가요무대’, 지난 19일에는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으나 이전보다 기력이 쇠한 모습이었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가요무대’에도 오를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출연을 보류하는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194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인정 많은 아저씨’로 1967년 데뷔, 10여 년간 무명 가수로 지내다 1975년 ‘해뜰날’로 MBC 가수왕에 올랐다. 이후 ‘차표 한 장’ 등 후속곡을 히트시켰고 1990년대 이후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친근한 옆집 아저씨 이미지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라이벌이자 동료였던 태진아와 ‘트로트 콤비’로 활동, 197~80년대 국내 트로트 시장을 이끌었다.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는 등 명실상부 국내 트로트 음악사의 한 축이었다.
태진아는 “송대관 선배 하면 호남의 영웅적인 가수이자 대한민국 트로트계 ‘별 중의 별’이었는데 침통하다”며 “30년 가까이 선배는 내게 살아가는 데 있어 하나의 동반자(자신의 대표곡 제목을 빗대)나 다름 없었다”고 했다.
고인과 같은 전북 출신인 가수 현숙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저리다”면서 “항상 후배들 등을 두드려주고 따뜻한 말을 전해줬던 오빠(송대관)가 생각난다”고 회고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송 씨는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평소 칸디다증 등 지병이 있어 수술도 세 차례 진행했으나, 호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가요무대’에도 오를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출연을 보류하는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194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인정 많은 아저씨’로 1967년 데뷔, 10여 년간 무명 가수로 지내다 1975년 ‘해뜰날’로 MBC 가수왕에 올랐다. 이후 ‘차표 한 장’ 등 후속곡을 히트시켰고 1990년대 이후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고인과 같은 전북 출신인 가수 현숙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저리다”면서 “항상 후배들 등을 두드려주고 따뜻한 말을 전해줬던 오빠(송대관)가 생각난다”고 회고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