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주산지 영암에서 ‘2017 영암무화과축제’가 열린다.

올해 무화과축제는 ‘꽃을 품은 무화과의 맛과 멋’을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영암군 삼호읍 나불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졌으며, 가요제와 공연은 물론 무료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또 무화과 직판행사도 열려 무화과의 고급스러운 맛은 물론 풍부한 볼거리까지 보고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화과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으로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어 ‘여왕의 과일’로 불린다. 특히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고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풍부해 육류를 조리할 때 첨가하면 연육작용을 도와 퍽퍽해지지 않고 부드럽게 조리할 수 있다. 무화과는 쨈과 양갱 등 활용범위도 매우 넓다. 영암군은 우리나라 최초 경제작물로 무화과를 재배해 무화과 시배지이자 최대 생산지다.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무화과축제는 우리나라 무화과의 첫 시배지이자 전국 최대 생산지로 영암 무화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무화과산업특구의 본고장 영암을 ‘무화과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영암=전봉헌기자 j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