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갯벌 천일염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와 국내외 바이어에게 알릴 자리가 마련됐다.

천일염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천일염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 활성화 및 판촉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신안군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7 소금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소금박람회는 ‘건강한 소금! 국산 천일염’이라는 슬로건 아래 해양수산부와 천일염 주산지인 전남도, 신안군, 영광군 공동 주최로 치러진다.

소금박람회는 업계의 가장 큰 행사로, 참가업체들은 올해 박람회에 9개 테마관과 109개 부스를 설치, 천일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활성화 및 판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주최측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천일염의 식품 활용 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기위한 천일염의 중요성, 일상 생활에서의 다양한 활용방안 등을 알려 소비자들이 천일염을 믿고 즐겨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시장도 단순한 형태의 전시에서 벗어나 천일염의 역사를 비롯, 식품, 미용·화장품 등 일상에서 활용되는 여러가지 형태의 천일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천일염 기업관 ▲정책 홍보관 ▲천일염 역사관 ▲천일염 6차 산업관 ▲천일염 닥터스 ▲천일염 생활관 ▲천일염 미용관 ▲천일염 치유관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천일염 기업관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명절선물상품전과 연계, 전시·판매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홍보관의 경우 기존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한 국내 천일염 정책, 국내 갯벌 천일염과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의 비교를 통한 우수성을 홍보하는 방향으로 꾸며지고 소비자들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현장에서 천일염을 활용한 글짓기 등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천일염 역사관은 소금을 찾아나선 인류의 발걸음, 고대 로마제국을 만든 소금길 등 인류 문명과 함께해 온 소금의 역사,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나타나는 소금의 다양한 모습 등을 그림 형태로 전시해 운영된다.

6차산업관은 소금 생산(1차)부터 가공(2차), 염전관광(3차) 등을 한 공간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 소비자들의 염전 방문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천일염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된다.

산업관에는 영광의 영백염전, 영광 ‘9경 9미’가 소개되고 신안의 태평염전에 대한 소개코너도 마련된다.

천일염 체험관에는 미니 염전을 구성해 천일염 생산 환경을 알리고 천일염 치유관에서는 천일염을 활용한 소금힐링 동굴, 소금이노베이션 캡슐, 소금지압길, 소금가습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천일염 미용관은 천일염을 이용한 족욕, 손 스크럽, 천일염 가글 등을 실제 해볼 수 있는 미용체험 코너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소금의 활용 방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천일염을 활용한 습기제거, 먼지 청소, 천일염 커피, 천일염 욕실 세제 만들기 등 생활 속에서 천일염 활용팁을 엿볼 수 있는 천일염 생활관도 꾸려진다.

신안군 관계자는 “소금박람회를 통해 천일염의 산업적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천일염 산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