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가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피서객들이 몰리는 시기를 겨냥, 다양한 축제와 경품을 내걸고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 다양한 즐길거리 체험하고=완도군은 5일 노화읍 북고마을 개매기 축제를 연다. 개매기는 조석간만의 차가 클 때 갯벌에 그물을 쳐 놓고 밀물 조류를 따라 들어 온 물고기가 썰물 때 갇히도록 하는 전통 고기잡이 방식이다.

특히 노화 일대는 어종이 풍부하고 다양해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완도군 설명이다.

전복잡이, 맨손 고기잡이 체험으로 나뉘며 전복을 이용한 전·파전·라면 등 마을부녀회의 손맛을 느껴볼 기회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전복 선물세트, 다시마, 미역 등 완도 특산물을 선물로 나눠줄 예정이다.

완도 금당에서는 5일부터 ‘갯벌섬마을 바지락체험행사’가 열린다. 간조시 넓게 모습을 드러내는 마을 앞 갯벌을 활용한 축제로, 청정 바다의 바지락·고둥잡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5일과 6일 이틀간 열리는 금당면 ‘갯벌섬마을 바지락체험행사’는 간조시 넓게 드러나는 마을 앞 갯벌에서 바지락 캐기 체험과 고둥잡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민들이 직접 내놓는 옥수수, 감자 등을 맛볼 수 있는 장터도 운영되고 지역 특산품도 저렴하게 판매된다.

◇풍성한 경품은 ‘덤’으로=완도군이 매주 토요일 여는 ‘싱싱콘서트’는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공연 뿐 아니라 파격적 가격의 경품 이벤트, 해산물 할인 행사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틀에 박힌 컨테이너형 상가 운영과 문화공연 프로그램 등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전년도 사례를 보완, 보고 먹고 마음껏 즐기자는 테마로 바꿨다는 게 완도군 설명이다.

싱싱콘서트는 지난해 7∼8월에만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점에 주목, 매주 토요일 오후 펼쳐진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데에 머물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경매로 1㎏짜리 전복을 1000원부터 살 수 있고 1㎏들이 전복 한 상자를 가져갈 수 있는 이벤트가 매주 마련된다. 완도의 인기있는 리조트 무료숙박권을 포함, 80만원 상당의 대박 쿠폰도 추첨해 나눠준다.

공연장에서는 해변공원 주변 맛집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싱싱쿠폰도 얻을 수 있다. 쿠폰은 할인쿠폰, 1만원 무료쿠폰, 공짜쿠폰 등 3종류가 있다. 회센터, 전복판매업소, 중국집 등 60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완도=정은조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