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휴가철 섬 여행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안군은 2일 “신안지역 섬들이 행정자치부의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섬’ 중 5개나 포함되는 등 섬 여행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2일 섬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2017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발표했다.

‘33섬’은 섬 전문가, 관광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검토해 선정했으며, 여름 휴가철 가족, 단체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아이템 위주로 ‘놀섬’, ‘미지의 섬’, ‘맛섬’, ‘쉴섬’, ‘가기 힘든 섬’ 등 5가지 카테고리별로 섬을 묶었다.

신안군의 섬 5곳으로는 놀섬 ’임자도’, 미지의 섬 ‘우이도’와 ‘병풍도’, 쉴 섬으로 ‘자은도’와 ‘반월도, 박지도’가 선정됐다.

임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대광해수욕장(12km)이 있는 곳으로, 해변을 달리는 승마체험이 가능한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이도는 한국 유일의 거대 모래언덕을 가진 섬이며, ‘미지의 섬’ 병풍도는 해안선 절벽이 병풍과 유사한 ‘병풍바위’가 볼거리다.

이 섬은 병풍바위의 아름다움에 반해 신선이 내려와 살게 됏고, 그 신선이 병풍도라는 이름을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힐링을 위한 ‘쉴 섬’으로 선정된 자은도는 치유와 휴양의 섬이다. 이국적이면서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얕은 수심을 가진 ‘백길해수욕장’을 거닐면 ‘해변 산중’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서쪽에는 소나무 숲과 하얗고 고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줄지어 있어 ‘명품 도보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박지도와 반월도는 섬 속의 섬으로, 안좌도와 연결된 작은 두 섬이다. 안좌면 두리선착장-박지도-반월도가 나무다리(반월박지목교)로 연결돼 있다.

사람과 오토바이만 통행할 수 있으며, 소망의 다리라고 불리는 이 다리를 통해 바다 위를 걸어서 세 섬을 동시에 여행할 수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코너가 운영 중이며, 후기 공모 이벤트를 비롯한 ‘가고 싶은 섬’에 투표하는 ‘PICKME’ 덧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