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상습적으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신안군 팔금면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안군은 “2017년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대상지로 신안 팔금지구가 선정돼 국비 263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가뭄상습지역을 대상으로 수리시설을 통한 용수공급으로 가뭄에 대비하고, 식량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는 영농환경 개선사업이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신안군을 비롯한 강원 고성, 충북 제천, 충남 서천, 경북 포항, 경남 함양 등 6곳이 선정됐다.

신안군 팔금면은 상습적인 가뭄지역으로 해마다 농업용수가 부족해 지역 주민들이 영농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전남도와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농림축산식품부를 수차례 방문 협의한 끝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신안군은 앞으로 팔금면 497ha 부지에 저수지(보강 3개소, 신설 1개소), 양수장(신설 4개소), 용수관로 4조 (3.4㎞), 이설도로 3조(1.5㎞) 등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올해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는 세부설계 및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빠른 사업 시행을 통해 신안군 팔금면 주민들의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면서 “이번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이 완공되면 지역주민 소득증대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