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인구감소와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장흥지역 내 식품접객업소는 10년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2007년에 식품접객업소는 365개에서 10년후인 올 3월말 현재 무려 360여개(매년 평균 36개업소)가 늘어난 724개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반음식점(식당)이 지난 2007년에 286개에서 올 현재 570개로 늘어나 도시권의 경기침체의 페업현상과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일반음식점이 늘어난 데는 다양한 먹거리가 개발되면서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성향이 도시민들과 같이 가족단위와 모임이 늘면서 외식위주로 생활패턴이 바뀌어 음식점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장흥지역은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매 주말마다 열리는 ‘정남진토요시장’ 개장으로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을 겨냥해 소고기 전문 음식점이 들어선 것도 음식점이 늘어난 이유중 하나다.

통상 일반음식점은 적은 자본력으로 특별한 전문성과 기술성이 필요하지 않고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 업종보다 많이 늘어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장흥군 인구는 지난 2007년에 4만3468명에서 올 3월 말 현재 3400여명이 줄어든 4만74명으로 겨우 4만인구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