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월평마을 부근 철로 구간이 소음 발생이 적은 교량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장흥군은 “보성∼임성리 철도시설 공사 구간 중 장흥군 월평마을 부근을 교량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월평마을 주민들은 마을에서 75m 떨어진 보성∼임성리 철도 일부 구간이 11m 규모의 둑 형태로 건설되는 데 대해 소음과 주거환경 침해를 이유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장흥군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의견 조율에 나섰으며, 마을과 인접한 11m 높이의 신설 철로 구간을 교량화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내용으로 합의점을 찾아냈다.

공사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그동안 마을 인근 철로 통과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공사를 마치고 사후 환경영향 조사를 통해 방음벽 등 별도의 대책을 수립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