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교통 군내버스와 공용정류장(터미널)간 마찰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당국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장흥교통 군내버스가 승차권을 거부하고 현금만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농어촌 군내버스는 주로 병·의원을 찾는 노약자와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중교통에 대한 횡포가 발생한 것.

이같은 사태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차고지’ 변경에 따른 박차료와 매표수수료를 두고 미묘한 감정대립에 따른 것으로,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46조)은 ‘운수사업자가 터미널측에 승차권을 위탁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상 장흥교통의 승차권 거부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장흥공용정류장측은 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한 양자간 협의사항을 어겼다며 법적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장흥교통측은 “차고지 변경 이후 공용정류장측이 최소한 일시정차(10∼20분)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지않고 수수료만 받고 있다. 오히려 터미널측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장흥교통은 25인승 버스를 23대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객은 총 73만7000여명(1일 평균 2048명)으로, 지난해 기준 비수익노선손실보상금 5억2600만원, 벽지노선손실보상금 8억4300만원, 학생할인손실보상금 3900만원, 유가보조금 2억1600만원, 노후차량대폐차비(대당 3000만원) 등 총 17억4000만원을 지원을 받고 운영중이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