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손님이 놓고 간 지갑을 주운 뒤 돌려주기는커녕 지갑에 든 돈으로 음료와 음식을 구입한 20대 남성 3명이 나란히 경찰서행.

○…26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김모(24)씨 등 3명은 지난 1월 29일 오후 4시30분께 광주시 광산구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이모(15)군의 지갑을 주운 뒤 안에 든 현금 17만원을 인근 편의점 등에서 다 써버렸다는 것.

○…경찰은 노래 연습장 등 범행 현장 CCTV분석을 통해 커피 음료 캔을 들고 있던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한 끝에 일당 3명을 모두 붙잡았는데,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은 “순간 욕심이 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 피해자와 이미 합의도 했다”며 선처를 호소.

/김형호기자k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