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4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에서 제10회 신안튤립축제를 연다.

‘바다와 모래 그리고 튤립의 대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다.

신안튤립축제는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12km 백사장 대광해변과 백만송이 튤립, 유채꽃밭, 각종 초화류가 어우러져 화려하고 아름다운 해변과 봄꽃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의 상춘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는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그동안 주간에만 볼 수 있었던 화려한 튤립을 야간에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주변에 유채꽃밭을 조성해 리빙스턴데이지, 비올라 등과 함께 아름다운 봄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신안군은 이와 함께 다육식물 및 아열대식물 전시관이 있는 유리온실을 통해 새우란 및 자생식물을 전시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또 전국 ‘섬’ 등산대회, 주민노래자랑, 신안튤립 학생사생대회 등이 개최되며, 공연프로그램으로는 개막일 ‘난타공연’과 야간 신안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안좌 강강술래’, 천사의소리 예술단 공연, 극단 새결의 ‘효불효교’ 창작연극 공연, 각설이 공연 등이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유채꽃밭 승마체험과 튤립화분 만들기, 재래김 만들기, 디지털 유화체험, 강아지풍선 채색 체험, 편백나무 체험과 가족과 함께하는 드론체험,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장 등을 준비했다.

축제장 주변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임자도 소재 용난굴과 어머리 해변, 전장포항, 새우젓 토굴, 조희룡선생 적거지, 해송숲 산책로, 해변승마공원 등을 비롯한 지도읍 소재 신안젓갈타운, 전통시장, 송도위판장, 증도면 소재 우전리 해수욕장, 태평염전 등이 있다.

이들 관광지에서는 천일염, 대파, 참깨, 새우젓, 김, 민어회, 간재미, 봄철 전어, 갑오징어, 숭어 등 지역 특산품 및 청정 먹을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신안튤립축제가 10회째를 맞이하면서 내용면에서 전국 어느 축제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축제 참가객들이 불편함 없이 좋은 추억만 쌓아갈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