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국 최악의 재정상태를 보였던 신안군이 민선 6기 들어 재정운영 모범 자치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신안군은 “2017년도 본예산에 채무상환 원금 96억원을 편성해 상환하는 등 건전한 재정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신안군은 한때 지방채가 900억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건전하지 못한 자치단체로 분류됐으나, 지난 13일 지방채 96억원을 상환하는 등 현재 잔액은 33억원으로 재정운영이 매우 건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안군은 민선 6기 들어 지방채를 한푼도 발행하지 않고 경상경비와 보조금 관련 예산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체사업을 과감하게 구조 조정해 486억원의 지방채를 조기 상환했다.

신안군은 이와 함께 2016년 조기집행 우수기관 선정 등 지역발전특별회계 인센티브로 67억원을 추가로 교부 받는가 하면 계약심사를 통해 3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1%의 낮은 금리에도 통합지출관제 실시와 180여개의 통장관리를 통한 꼼꼼한 자금 관리로 이자수입만 23억원에 달성하는 등 군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군유지를 활용한 렌터카 차고지 유치 및 새천년대교 개통, 임자대교 개통, 흑산도 소형공항 개항 등 대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체 세입을 증대시켜 재정자립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올해는 전남도, 중앙부처, 국회 등 이용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6000억원 예산달성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