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민속씨름단을 정식 창단했다.

민속씨름단이 역대 천하장사들의 축하 속에 창단을 알렸다.

영암군은 지난 13일 군청 왕인실에서 전남도, 영암군, 씨름협회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씨름단 창단식을 열었다. <사진>

특히 이날 창단식에는 통합씨름협회 김경수 상임부회장, 정인길 씨름발전 기획단장, 고창회 씨름단 운영위원장 등 관계자와 이만기·이봉걸·이준희·이태현·이승삼 등 역대 장사들이 총출동해 후배들을 축하했다.

영암군은 영암에 본거지를 둔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해 8월 해체 발표한 현대코끼리 씨름단을 인수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현대 코끼리 씨름단 출신으로 한라장사만 10번을 지낸 김기태(37) 감독을 사령관으로 영입했으며, 천하장사와 각급 장사 등을 지낸 정예 선수 13명, 황교훈 트레이너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고유 민속경기인 씨름을 보존·육성함은 물론 지역 농특산물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암=전봉헌기자 j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