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 인구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 자동차와 세대수는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장흥군에 따르면 인구수와 자동차 등록대수를 10년 주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2월 현재 인구수는 4만344명으로 10년전인 4만3710명 보다 7.6% 감소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만8900대로 2006년말 현재 1만3000대에 비해 6000여대나 늘어났다.

장흥지역 세대수가 1만9979세대라는 점에서 1가구당 자동차를 1대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농어촌지역도 활동 연령층인 맞벌이 세대 대부분 2대 이상 자동차를 보유한데다 나홀로 1인 가구도 자동차 1대씩 보유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읍시가지 도로는 물론 아파트를 비롯한 공공주택들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장흥군도 변화된 사회상에 맞게 주차장 확충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장공준 장흥군 재무과장은 “주·정차난이 심각한 읍 시가지를 우선적으로 내년부터 연차별로 공한지를 매입 공용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흥지역 인구 노령화(65세)는 매년 늘어 전체 인구 30% 선을 넘어선 반면 출생아수는 지난 2006년 270명선에서 올 12월 현재 45%나 줄어든 145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