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환경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안군은 “최근 신안군청에서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와 노후 수도관 정비를 위한 ‘신안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안군이 국비 등 총사업비 244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한국수자원공사에 사업 위탁을 통해 노후 수도관 교체, 누수탐사 및 정비, 블록시스템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나서게 된다.

신안군은 수도관 839㎞중 128㎞가 노후관으로 상수도 유수율 53%에 이르며, 연간 217만t(18억원)의 물이 노후 수도관으로 누수되면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그동안 군비를 들여 노후 수도관 교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내년부터는 국비 지원으로 해당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자은면, 비금면, 도초면, 흑산면, 안좌면, 팔금면, 암태면 등 7개면의 유수율을 53%에서 2021년까지 8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신안관광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새천년대교의 2018년 개통과 흑산 공항 2020개항 등 섬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 수요 급증에 대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특히 광역 및 지방상수도 시설의 대폭 확충 및 개량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