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가 관내 139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하반기 가뭄 대응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30일 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에 따르면 올해 장마 집중기간 강우량이 평년대비 63.8% 수준에 그치면서 농어촌공사 영암지사에서 관리하는 139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51.7%에 머무르고 있다.

영암지사는 특히 총저수량 30만톤 이상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48%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하반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가뭄 대비 종합대책 마련·시행에 집중하고 있다.

영암지사는 지난 25일까지 도갑, 학암, 월곡 등을 포함한 간이양수장 총 9개소를 설치 완료해 극심한 가뭄에도 원활한 농업용수를 확보했다.

영암지사는 또 군서지구 주수원공인 도갑제의 저수율이 평년대비 31.3% 수준으로 심각한 용수난이 발생함에 따라 월곡양수장 흡입수조 설치와 함께 군서천에 간이 양수장 3개소도 추가 설치했다.

영암지사의 이 같은 노력으로 영암지역 농민들이 가뭄을 극복하고 영농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종태 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장은 “기상청 예보에 따라 당분간 별다른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암지역민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뭄대응 종합대책을 적기 시행하고, 하반기 풍년농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