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지역의 고질적인 격일제 상수도 급수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은 25일 “환경부가 실시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사무로 추진한 상수도 노후관로 교체사업으로 국비 24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980년대 설치한 상수도의 급속한 노후화로 연간 6억톤(생산단가 6000여억원)이 넘는 수돗물이 누수되고, 국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수년간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국고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지난 4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공모사업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해 신안군 등 전국 22개 군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신안군은 민선 6기 들어 중부권 광역상수도 공급사업과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노후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열악한 재정 형편으로 노후관로 누수에 따른 격일제 급수를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고길호 신안군 군수는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해 상수도 노후관로 교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는 한편 사업추진 의사를 강력히 표명한 끝에 환경부가 실시하는 공모사업에 244억이 확정돼 향후 5년 동안 노후 상수도 관로를 국비로 교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