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낙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신안군이 민선 6기 들어 선도적인 행정혁신을 통해 대도시 등 전국 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지방자치 행정분야부터 환경, 해양관광, 친환경 농·수·축산업, 복지, 소비자 브랜드 대상 등 대부분의 행정영역에서 고른 수상 실적을 내면서 타 자치단체에서도 신안군의 행정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 최다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이 열악한 정주환경·빈곤이라는 섬의 애환과 각종 어려움을 뚫고 대규모 수상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민선 6기 전반기 2년 동안 23개 분야에서 각종 상을 수상했다. 신안군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대한민국 신뢰받는 공공현신 국제해양관광도시 부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경영대상 환경경영부문 대상 수상, 지방자치행정부문 대상 수상, 국가 중심 소비자 중심 브랜드 대상 수상, 전남도 친환경농업 최우수상 수상 등 4개 부분의 대상과 1개 부분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2015년 숲속의 전남 만들기 우수상 수상을 비롯한 대한민국농업박람회 성공개최 우수상, 보건복지부 최우수상 수상, 국무총리실 규제개혁 평가 전남 1위, 대한민국 창조경영 대상, 민원행정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 한국경제를 빛낸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 수상 등 전국의 상을 쓸어담았다.

민선 6기 첫해를 시작한 2014년 하반기에도 전남도 축산시책평가 우수상과 행정자치부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상, 대한민국 성공대상 지방자치부문 수상, 녹색환경대상 종합대상, 생활불편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전국 우수 산림생태복원대전 최우수상, 해양보호구역 경연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같은 대규모 수상성과는 고길호 신안군수를 비롯한 700여명 공직자의 낙후한 지역 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과 섬지역의 숙명처럼 여겨졌던 빈곤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4만3000여 군민이 혼연일체가 된 결과물이라는 게 신안군의 분석이다.

실제 신안군은 ‘섬의 시대’를 선도해 가기 위해 7대 핵심분야를 정하고 분야별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2016 지방자치행정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냈다.

특히 신안군은 민선 6기 군정목표를 ‘신안의 꿈! 새로운 시작!’으로 정하고, 총체적으로 열악한 정주환경과 빈곤이라는 섬의 애환을 반드시 우리 시대에 극복한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기틀을 세우는데 주력해 왔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연이은 수상실적은 다양한 계층의 군민과 소통하고 원칙에 입각한 바른 업무처리와 정직한 군정의 바탕위에 700여명의 공직자를 비롯한 4만3000여 군민이 함께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이 참여하는 군정을 통해 신안을 대한민국의 낙후한 섬지역이 아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로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