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의 빛나는 자원인 보석 같은 섬과 해안선, 생명의 갯벌을 중심으로 섬 관광의 시대를 열고, 흑산공항 개항 등 3대 핵심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7일 민선 6기 후반기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하늘길을 열어줄 흑산공항 개항과 땅길을 이어줄 새천년대교 개통, 신안의 비전과 개발구상을 마련할 종합발전계획 등 신안군의 100년 대계를 위한 3대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겠다”고 밝혔다.

고 군수는 “민선 6기 전반기 2년 동안 국내·외의 심각한 경제난과 함께 메르스 발병 위기, 세월호 참사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낙후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지난해에는 창군이래 처음으로 본예산 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새천년대교 건설사업 등 외청사업비 1249억원을 합하면 6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역발전에 투자하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신안군은 이처럼 투입 예산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채무액은 꾸준히 감소해 현재 채무는 182억원, 채무비율 3.43%로 행정자치부 관리기준 재정여건이 건전한 자치단체로 거듭나기도 했다.

고 군수는 민선 6기 반환점을 돈 요즘 신안의 미래를 밝힐 주요사업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고 군수는 최우선적으로 성장동력 기반조성 사업으로 진행중인 새천년대교 개통에 대비해 국도 77호선(신장-복룡) 등 군민 모두의 열망과 꿈을 담은 ‘21C 해양실크로드(십자형 도로망)’ 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신안군은 현재 새천년대교, 임자대교, 안좌-자라, 하의-신의, 추포-암태 등 5개 지구에 8500여억원 규모의 연륙·연도교 사업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고 군수는 또 민선 6기 후반기 동안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농수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고 군수는 “지역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잡곡을 활용한 6차산업화를 촉진하고, 친환경 유기농시대를 열어갈 유기농 친환경농업 단지 조성,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가시없는 꾸지뽕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중점 육성해 고소득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수산업도 전복, 낙지, 해조류 등 경쟁력 있는 수산물의 자원조성을 위한 군립 수산 종묘배양장을 건립하고, 다기능 위판장 시설, 수산물 저온저장고, 다목적 인양기, 소형어선 대차시설, 복합다기능 부잔교 시설사업 등을 추진해 어업 경쟁력을 높여내겠다”고 강조했다.

고 군수는 또 각종 해난사고에 노출돼 있는 어선·어업인의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 초단파 무선전화, 자동소화시스템 등 안전장비도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안을 대표하는 천일염의 등급화 수매사업 및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명품으로 브랜드화하고, 중국 등 세계시장으로 수출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 군수는 ‘굴뚝 없는 청정산업’인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고 군수는 “문화관광자원 확충을 위해 추진한 가고 싶은 섬, 예술의 섬 조성, 하의 해양테마파크 조성, 국토 끝섬 관광 자원화, 임자 만구음관 복원사업 등이 완료를 앞두고 있다”면서 “특히 홀리랜드사업(592억원), 장산도 역사문화 관광자원화(50억원), 김환기 미술관 건립(55억원),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38억원), 섬 암석 전시관(38억원), 한국 분재 유리공예 공원(112억원) 등도 후반기에 마무리해 관광 신안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고 군수는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고 군수는 이를 위해 농업기반시설 구축 56개 지구(649억원), 성장촉진지역 개발사업 111개소(601억원), 임자와 중부권 광역상수도 공급 사업(670억원), 공공하수도 설치사업 5개지구(620억원), 연안정비사업 4개지구(73억원)를 조성하는 한편 재난예방을 위한 열화상 CCTV 258대를 설치하는 등 지역의 열악한 생활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kwangju.co.kr

* 역점사업

-21세기 해양실크로드 사업 기반 강화

-지역자원 기반으로 한 농수산업 육성

-천일염 세계명품 브랜드화

-사회적 약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

-흑산공항 개항 등 3대 핵심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