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 등 완도군 공무원들이 최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원기회복과 기력회복에 탁월한 완도산 전복을 기증했다.

6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450만원 상당의 완도산 전복 90㎏을 기증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리우올림픽을 한달여 앞둔 대표 선수들이 완도산 활전복을 먹고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철을 맞은 전복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완도 전복 기증행사는 완도 출신 골퍼인 최경주 선수가 올림픽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최경주 감독은 완도에서 내년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소재로 개최하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대사 위촉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는 등 고향 일이라면 성심성의껏 돕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그는 바쁜 선수 생활 도중에도 완도특산품 및 해조류박람회 홍보영상 등에 무료로 출연하는 등 남다른 애향심을 보이고 있다.

최경주 감독은 특히 미국 PGA 투어 등 각종 골프대회 우승 인터뷰시에도 평소 건강식으로 즐겨 먹었던 완도전복 홍보와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건강의 섬 완도를 잊지않고 언급해 완도군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전복기증 소식을 접한 최경주 감독은 “앞으로도 고향에서 필요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함께할 마음이다. 성원해 주고 축하해 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완도가 고향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완도군에서 전달한 전복은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31회 하계올림픽에 참가할 30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영양식으로 공급된다.

전복은 타우린 성분이 함유돼 있어 원기회복과 기력회복에 도움을 주고,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신경과 근육에 쌓인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 신진대사 촉진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선수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편 완도군은 전국 전복생산량의 80%, 해조류생산량의 46%를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최대 수산군이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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