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집배원, 전기·수도 검침원과 함께 독거노인 안부확인 등 돌보기에 나선다.

완도군은 “완도우체국과 한전 완도지사, K-water 완도수도관리단 등 지역 유관기관들과 최근 독거노인 안전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완도군은 우체국 집배원 54명, 전기 검침원 10명, 수도 검침원 21명 등 총 85명을 활용해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집배원과 전기·수도 검침원 등은 우편물이 쌓여 있거나 전기·수도요금이 장기 체납되는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비상연락 조치 등을 통해 독거노인의 안부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완도군은 공식적인 민·관협력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할 방침이다.

정환삼 K-water 완도수도관리단장은 “실시간 수도 사용량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기 설치 등을 확대하고, 독거노인 등 복지사각 지대 발굴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특히 저소득층 독거노인 수도 설비 무료설치 등 자원봉사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홀로 사는 독거노인이 완도군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다”면서 “지역 내 각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독거노인 등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보호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