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민선 6기들어 집중하고 있는 수산물 해외개척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수산물의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해서는 완도산 수산물의 우수성과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수산물이라는 것을 알리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 해외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완도군은 세계 수산시장을 석권했던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제적으로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산 수산물의 세계진출 기회로 보고,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우철 완도군수는 미국출장에서 해외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직접 브리핑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열정을 선보여 미국시장 수출의 물꼬는 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뉴욕 미동북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이사진은 신 군수의 완도수산물을 주제로 한 현지 강의를 경청한 뒤 현장에서 완도 특산품을 한식세계화 사업 주재료로 사용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 군수는 LA 현지 라디오 방송매체인 우리방송 ‘생방송 모닝뉴스’ 등에도 출연해 완도수산물의 우수성은 물론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적극 홍보하는 등 해외출장 시 모든 일정을 완도 수산물 홍보·판매에 할애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완도군은 국제한인주류상총연합회 등 재외동포 경제단체와 함께 한상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했으며, 현지 대형마켓 등과 수출 계약을 맺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제한인주류상총연합회는 미국 내 최대 한인 직능단체로 3만5000여 명의 회원과 연간 총매출액만 400억달러에 이른다.

완도군은 또 LA 리틀도쿄마켓플레이스와 미국 한남체인 등에 수출상품 리스트를 제공했으며, 가격 등 세부적인 내용을 놓고 최종 협상중이다. 오는 7∼8월 중 미국 현지마켓 내에서 완도 수산물대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Everyday 그룹도 최근 완도군을 직접 방문해 해조류가공업체 현장실사 및 생산공정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수출상품 선정을 마쳤다.

완도군은 중국 시장 공략에도 한창이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위해시 한·중보세무역센터내 완도군 특산품 매장을 개장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대중국 완도산 활전복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완도군은 현재 위해시 특산품 매장을 중심으로 10억원 상당의 활전복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수산물의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수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개최와 함께 완도군이 세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