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남에서 처음 건립한 ‘완도금일수협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준공식을 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산지거점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수산물을 집적해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시설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영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김영선 전남도 행정부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어업인, 지역 주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완도금일수협 FPC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완도읍 완도항에 수산물 위판장, 직매장, 가공시설, 냉장·냉동창고 등을 갖춘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시설이다. 운영은 완도금일수협이 맡는다.

FPC 사업은 산지 수산물 유통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성이 낮은 유통구조를 개선, 수산 가공품을 생산·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수산물은 대부분 산지 위판장에서 경매 후 다시 산지 및 소비지 시장을 거쳐 소매상에게 유통되는 복잡한 구조여서 유통 비용이 높았기 때문이다.

김영선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현대화된 FPC를 통해 그동안 원물 그대로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여 더 높은 가격에 수산물을 공급하게 됐다”며 “앞으로 완도금일수협 FPC와 같은 유통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기자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