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휴대전화 난청지역 해소에 나선다.

완도군은 “휴대전화 난청지역 해소를 위해 전남도·이동통신 3사와 합동으로 청산면, 소안면 등 관내 6개 섬 16개 지역의 현지 환경실태 조사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는 섬 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여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안전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섬 가꾸기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전남 섬지역 주민과 이장단을 통해 휴대전화 난청지역을 조사한 결과, 완도지역의 경우 노화와 고금, 신지, 청산, 소안, 생일 등 6개 섬 16곳이 일부 불통지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완도군은 지난 4월 섬 지역 휴대전화 난청개선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동통신사 기술진과 합동으로 정밀 재조사를 실시해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했다.

완도군은 지난 10일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라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생일면을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SKT, KT, LG U)와 전남도 합동으로 현지 환경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송·수신 감도가 미약한 곳은 기지국 및 중계기 출력상승과 방향 조정을 하고, 불통지역은 이동통신 3사에서 중계기를 추가 설치해 난청지역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이달 중 난청지역 현지 합동 정밀조사를 마친 뒤 6월부터 소규모 투자로 우선 해결이 가능한 지역과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가 사전 준비가 필요한 지역, 설치허가가 어려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순으로 구분해 4년간 추진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섬지역 주민이나 여행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적화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인허가와 이장단을 통한 난청 지역 조사 등 민·관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