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교육지원청은 “최근 화흥초, 신지초, 군외초, 청해초교에서 명화감상 및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다문화학부모 모국문화교실을 열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 관련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다문화학부모 모국문화교실은 완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베트남, 미국 등 결혼이민자와 관내학교 원어민강사, 학부모 및 지역주민이 참여해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의 여러나라를 소개하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각 나라의 문화를 창의적으로 비교·소개해 참여 학생들의 관심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또 각 나라의 인사말 큰 소리로 따라하기, 각 나라의 전통의상 입어 보기, 여러 나라 전통차 마시기, 전통음식과 다양한 열대과일 시식 등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중 언어를 배우도록 의도된 프로그램 속에서 학생들은 각자에게 지급된 대안 화폐를 가지고 다국어로 가격을 묻고, 값을 지불하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경제를 체험하기도 했다.

유권철 완도교육청교육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