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강진지역 골재 제공처인 토석채취장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지역 내 각종 건설사업의 공정 차질이 우려된다.

1일 장흥군 등에 따르면 최근 장흥·강진지역 골재 제공처로 알려진 강진 D 토석채취장이 내부사정을 이유로 골재(쇄석)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장흥·강진 등 인근 자치단체의 건설분야를 비롯한 각종 조기집행사업(관급자재)들에 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골재난은 주민생활환경과 산지개발제한에 묶여 산지 토석채취허가 민원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토석채취장은 산지관리법상 가시권 거리제한(고속도로 2㎞ 이내, 국도 1㎞ , 지방도 500m)과 진동·소음(발파), 비산먼지 등에 대한 주민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

특히 각종 채취장비를 갖추는데만 총 50여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 점에서 토석채취 허가 취득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기에 장흥지역의 경우 보존임지 비율이 전체 임야면적에 70%를 차지하고 있어 산지개발에도 많은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해 장흥군 관계자는 “현행 산지관리법은 지나친 사유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경제성을 고려해 순수 임야목적을 제외한 일반산지에 대한 보존임지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