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세계 최초로 공식 지정된 슬로길 1호를 보유한 완도 청산도에서 4월 한달간 이어진다.

올해 8회째로 ‘느림은 행복이다’를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11개 코스, 총 42.195km로 구성된 1호 슬로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슬로길 걷기, 명창과의 만남 국악인 남상일 공연, 김병조와 함께 하는 힐링토크 시즌3, 청산 100리길 여행, 샌드아트, 애니메이션 퍼포먼스, 힐링캠프 등 다양하게 준비됐다.

특히 슬로길 곳곳에서 펼쳐지는 ‘청산도 버스킹 공연’, 슬로길을 걷고 난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바이오 기능수를 이용한 ‘힐링족욕탕’ 등도 이색 볼거리이자 체험코스로 인기다.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느림과 여유,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전국 최초의 ‘걷기’를 테마로 한 축제로 매년 전국에서 10만명이 넘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5일 “4월 봄을 여는 축제라는 명성이 이어지면서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청산도 공식홈페이지(www.cheongsando.or.kr), 슬로시티청산도 공식 블로그(www.slowcitycheongsand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완도해양경비안전서는 ‘2016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와 관련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완도해경은 완도·청산항 선착장에 안전관리 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해상추락사고 예방 및 구조 등 해상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완도군, 119 등 유관기관간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상황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즉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완도 여객‘선터미널 및 청산 도청항 여객선 이용객의 해상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게이트, 인명구조함 등 시설물에 대한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합동점검으로 안전상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도 했다.

유연식 완도해양경비안전서장은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단 한 건의 사고가 없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