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민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일선 책임자인 읍·면장 중심의 현장행정 강화에 나선다.

22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역 내 역사유적, 문화자산, 관광시설, 복지 분야 등에 대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읍·면장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는 ‘읍·면장 현장행정 강화 업무 추진지침’을 마련하는 등 현장행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최근 지방자치의 최일선 책임자인 읍·면장의 역할을 9개 분야로 선정하고 메뉴얼화하는 등 현장행정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군은 우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읍·면장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현장행정 평가를 통해 선정하고 상사업비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문화재·관광시설의 상시점검 체계 확립을 목표로 관내 문화재·관광시설에 대해 담당공무원을 지정하고 주 2회 상시 점검에 나선다.

특히 명절과 행락철, 축제기간 등에는 공중화장실 청결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군은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사회복지를 위해 ‘복지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복지사각 지대 발굴 및 대상자 지원 여부 결정, 복지 자원 발굴, 취약가구 동향 파악 및 모니터링을 위한 읍·면 지역사회보장 협의체를 운영한다.

군은 국민기초생활 신규 수급자 적기 발굴 및 부정수급 등을 예방하기 위해 월 1회 차상위 계층 집중관리 및 부정수급예방을 위한 공적자료 적기 반영, 중점관리가구 생활실태 파악, 수급자 신고의무 교육도 추진한다.

완도군은 재해·재난 예방태세 확립을 위해서는 재난·안전사고 사전예방활동, 재난현장 초기대응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 선진 안전문화운동을 실시하고, 교통시설·취약시설·다중이용시설·공공시설 등 일상생활 속 안전위협 요소에 대해서는 안전신문고를 이용해 신고할 수 있도록 수시 점검하기로 했다.

군은 이 밖에도 인권 사각지대 해소, 불법 건축물 및 노상 적치물 단속, 깨끗한 생활환경 관리, 불법농지 단속 및 산불예방 강화, 주민과 소통하는 훈훈한 지역공동체 조성분야 업무 등의 추진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오정임 완도군 자치행정과장은 “지역민이 행복한 완도 건설을 위해서는 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읍·면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읍·면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군민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능동적인 현장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