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전국 최초로 해안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해안형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완도군은 15일 “약산면 당목항 인근 동백 숲 일원을 2018년까지 해안 치유의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도군은 이를 위해 최근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약산 치유의 숲은 산림조합중앙회와 전남대학교에 용역을 맡겨 추진하게 된다. 군은 올 상반기 내에 약산 치유의 숲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최종 완료하고, 2018년까지 60ha 면적에 총 54억원을 투입해 치유센터와 치유숲 길, 명상쉼터, 전망대 등 다양한 자연속 숲 체험 공간과 산림휴식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약산면 해동리 해안 치유의 숲 대상지는 동백나무와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등 난대수종이 바다와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동백숲은 아토피와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고, 바다에서 나오는 해수 음이온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가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유의 숲 예정지 주변에는 가사해수욕장과 당목항 등도 있어 해상교통 요충지의 역할은 물론 관광객과 지역민의 힐링 쉼터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정기적인 숲 가꾸기와 산책로, 쉼터 시설을 확충해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관광수요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