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지역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기능성 완도 비파가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군외면 망축리 비파이야기 농장(양동근)은 첫 수확한 비파 30kg을 백화점에 납품했다.

무농약으로 재배된 완도 비파는 과즙이 많고 맛과 향이 뛰어나며 항산화, 피로회복 등의 효능을 갖춘 웰빙식품이다.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이미 대중적인 웰빙 과실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에게도 큰 인기다.

겨울에 꽃을 피우는 생명력이 강한 비파는 예부터 ‘집 마당에 비파나무가 한 그루 있으면 집안에 의사가 2명’이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허준이 스승의 암을 고치기 위해 사용했던 열매로도 유명하다.

박태열 완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비파과일과 함께 현재 개발돼 있는 비파농축주스, 비파잎차, 와인 등을 적극 홍보해 지역 비파재배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