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 완도산 광어회가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완도군과 완도우체국은 지난 15일 G마켓과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완도광어회를 판매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터넷 쇼핑몰 판매는 소비자가 G마켓과 옥션을 통해 광어회 구입을 신청하면, 완도우체국이 지역 내 횟집에서 제공받은 광어회를 택배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완도군 소재 4개 회센터 중 우성·영진 회센터 내 10개 횟집이 시범적으로 참여하며, 완도우체국은 택배비를 일부 감면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판매 실적이 높을 경우 참가 횟집을 늘리는 등 쇼핑몰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완도군은 또 인터넷 쇼핑몰 판매의 성공을 위해 위생 안전 관리는 물론 싱싱한 회가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전 국민이 싱싱한 회를 원하는 장소에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군이 직영하는 쇼핑몰을 통해 전국 택배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3000여건의 광어회 택배 구매 신청이 몰려 2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인터넷 쇼핑몰 판매 활성화는 완도광어의 새로운 판로 개척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완도산 명품 광어를 저렴한 가격에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