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에서 수확중인 ‘한라봉’으로 잘 알려진 부지화가 설 명절을 맞아 큰 인기다.

진도군은 2일 “1월 하순부터 수확되고 있는 진도 부지화가 설 명절 선물로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도 부지화는 13∼15°Bx로 높은 당도와 새콤달콤한 맛 등으로 인기가 높아 현재 3㎏ 1박스에 2만 5000원∼2만 8000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관내 15개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부지화는 ‘진도 황금봉’이라는 브랜드로 올해부터 본격 시판에 나서고 있다.

진도 황금봉은 공기 비타민으로 알려진 산소 음이온이 많고 일조시간이 길어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타 지역보다 연간 1200여 시간 많은 일조량과 해양성 기후, 좋은 토질 등을 갖춰 부지화 재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진도지역 농가들은 진도부지화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하고 친환경 EM(Effective Micro-organisms)퇴비와 무농약 등을 통해 친환경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진도군은 올해 설 전후로 10여t을 생산, 3억원의 농가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설 하우스 등 기반시설 확대와 영농 기술교육 강화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농가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