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외국인 관광객 완도방문의 해’로 정하고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글로벌 관광객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4일 “올해는 완도군이 정식 지방행정 단위로 독립한 지 120년을 맞은 뜻깊은 해”라면서 “해외 관광객 유치와 2017년 완도국제해조류 박람회 성공개최 준비, 수산업과 농축산업 동반성장,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1896년(고종 33년) 영암·강진·해남·장흥 등 인근 4개 지역에 속한 섬 등이 분리·독립돼 정식 지방행정 구역이 됐다.

신 군수는 또 “올해 완도 군정의 모든 정책 기조를 소통과 화합으로 삼고, 오로지 지역발전과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특히 군민 스스로 주체가 되는 주민 주도의 필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완도행복사업 공모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군수는 완도의 뿌리산업인 해조류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완도지역의 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든든한 뿌리산업은 김과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해조류 산업”이라면서 “해조류 산업의 다양화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관련 기관단체는 물론 지역 내 모든 힘을 총동원해 박람회 조성 붐을 확산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신 군수는 이와 함께 “해조류와 어패류 등 건강하고 풍부한 먹을거리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해양 헬스케어 산업도 적극 유치할 방침”이라며 “신지 명사십리 블루플래그 인증, 해양쓰레기 되가져오기 조례 제정, 어업인 인식전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의 이미지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군수는 수산업과 함께 농축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생산비 절감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신 군수는 “유기농 거점지역 육성과 바이오 기능수 생성장치 지원, 친환경농업단지 확대 등을 통해 농축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완도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고품질 쌀 재배 면적 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군수는 올해를 글로벌 관광 완도의 시작점으로 여기고, 세계 해양 영웅 장보고 정신 계승 발전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 군수는 이를 위해 “장보고의 글로벌 정신을 계승·발전할 수 있는 법화사지 발굴 및 재건, 청해진 유적지, 국제 섬 예술제, 세계 군악제 등 장보고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신 장보고 문화·관광 르네상스로 5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신 군수는 이 밖에도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완도∼고흥간 국가지원지방도 승격 등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하루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또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수급 빈곤층,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완도군 행복복지재단을 내실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신 군수는 “올해 계획한 모든 일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공직자들의 업무역량과 조직의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면서 “군민들께 두터운 신뢰를 받는 공복이 될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해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 ejchung@



* 2016년 주요 역점 사업은

▲외국인 완도방문의 해 지정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개최 준비

▲수산업과 농·축산업 동반 성장

▲해상왕 장보고 정신계승 발전 사업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완도∼고흥간 국가지원 지방도 승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