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황칠나무를 미래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14일 완도군에 따르면 기능성이 뛰어난 약용작물인 황칠나무를 지역의 고소득 자원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완도는 체도 상황봉을 비롯한 보길도 적자봉 등 일대 700ha에 20여만 그루의 황칠 천연림이 자생하는 등 유리한 사업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완도 보길도에는 천연기념물 479호로 지정된 황칠나무가 있을 정도로 완도지역에선 상징성이 큰 산림 자원이며, 현재 200여 농가에서 240만 그루의 황칠나무를 키우고 있다.

군은 미래산업 육성책으로 내년 상반기에 황칠나무 농가 331가구 83ha에 8억원을 지원, 묘목 40만그루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완도읍 가용리 군유지에 50ha 황칠 치유의 숲 후보림을 조성할 방침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는 황칠 산업화를 위해 황칠나무 기능성 건강식품 생산 등을 6차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