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효율적인 물 관리 시스템으로 도서지역 제한급수를 완전 해소했다.

14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에 상수도운영을 위탁하는 등 체계적인 물 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도시지역에 매년 시행되던 제한급수가 해소됐다.

그동안 완도군은 우리나라 평균을 웃도는 비교적 풍부한 강수량에도 수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고 상수도관 노후 등에 따른 누수로 도서지역에서는 연평균 140일 정도의 제한급수를 실시했다.

군은 이 같은 도서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 관리 전문 조직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상수도 운영을 맡기는 한편 상수관망 개선과 누수복구 등을 통해 상수도 유수율도 지난 2013년 34%에서 올 9월 기준 65.9%로 31.93%나 끌어올렸다. 이는 연간 360만 톤에 달하는 수돗물 누수를 차단한 것으로, 경제적인 효과만도 연간 34억원에 이른다. 또 고무보 설치 및 하천취수 등을 통해 추가로 수원을 확보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