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교육지원청은 23일 “최근 완도예술의전당에서 지역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아버지학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완도지역 초·중·고와 완도군청, 완도경찰서 등에 재직중인 학부모 250여명이 참여한 이번 아버지학교에서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를 주제로 두란노 아버지학교 강사인 최신원 대표이사(농업회사법인 농민농산)를 초청해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역할과 정체성 회복과 민주적인 가족관계를 정립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행사에서는 아버지의 권위가 어떻게 회복돼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 공유 등을 비롯한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작성하기 등을 통해 권위주의에서 벗어나는 남편·아버지상을 다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유권철 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은 “아버지들이 가정의 버팀목으로서 가장의 역할을 회복하고, 교육의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사회적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해서 아버지의 궁극적 역할이 바뀌는 것은 아니며, 시대의 변화에 맞게 접근하는 방식을 다르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